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2025년 4월 4일 금요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최종 확정했다. 헌정 사상 두 번째로 이뤄진 대통령 파면이라는 중대한 역사적 사건 앞에서, 대한민국 사회는 다시 한번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법의 지배란 어떤 의미인가’를 되짚어보게 되었다. 윤 대통령의 파면은 단지 정치적 논란의 끝이 아닌, 국민 주권과 법치주의라는 민주사회의 핵심 가치가 현실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사건이 현재를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그리고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과 아동들에게 어떤 교육적 메시지를 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특히 국기(國技)로서 국민 정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태권도 도장은 단지 신체 수련을 위한 공간이 아닌, 정의와 인내, 예의와 절제 등 올바른 인격을 함양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 도장에서 이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수련생들에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한 아이의 삶의 철학이 달라질 수도 있다. 태권도 도장,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1. 정의는 실현될 수 있다는 믿음 이번 파면 결정은 단순히 권력을 잃은 한 사람의 이야기로 볼 수 없다. 법 위에 아무도 존재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2025년 4월 2일, 서울시태권도협회(회장 이자형)는 ‘도장지원 운영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태권도장 운영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번 운영위원회는 급격한 출산율 저하, 경기 침체, 체육관 포화 등으로 위기에 처한 태권도 지도자들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조직되었으며, 서울 각 지역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지도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결성되었다. 운영위원회는 단순한 회의체가 아닌, 실질적인 도장 운영 전략 공유, 마케팅 및 홍보 자료 제공,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재정적·행정적 컨설팅 등 종합적 지원 방안을 기획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현장 경험이 풍부한 운영위원들이 직접 멘토로 활동하여 어려운 상황에 놓인 회원 도장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자형 회장은 출범식에서 “서울의 태권도장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함께 협력하고 나누는 분위기가 필요하다”며, “이번 운영위원회가 각 도장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든든한 플랫폼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운영위원회는 향후 분기별 정기 회의와 워크숍, 온·오프라인 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3월의 마지막 주말, 감사와 준비의 마음으로 맞이합시다 3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어느 때보다도 전 세계가 지진, 화재, 이상 기후 등으로 크고 작은 재난을 겪으며 흔들리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자연재해와 사고들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의 소식이 연일 뉴스를 통해 들려옵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서 살아있음’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큰 행운이며 감사한 일인지를 다시금 되새기게 됩니다. 이 험난한 세상 속에서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 아이들이 건강히 곁에 있고, 나만의 꿈과 비전을 담은 사업장이 굳건히 존재한다는 사실은 분명 축복입니다. 오늘 하루도 사랑하는 아이들과 웃으며 함께 호흡하고, 내가 정성으로 일구어낸 공간 안에서 작은 성장과 기쁨을 나눌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봅니다. 3월은 늘 정신없는 시간입니다. 신학기가 시작되고 새로운 학년과 수업,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 등 아이들에게도, 부모님들에게도, 그리고 우리 교육자와 지도자들에게도 정신없이 바쁜 시기였습니다. 준비하고 적응하느라 몸과 마음이 지쳤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잘 해냈고, 이제는 다시 다가오는 새로운 계절을 준비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불타버린 산, 그러나 꺼지지 않은 우리의 마음 그날, 불길은 경남의 산을 삼키고오랜 세월을 품은 사찰과 숲,그리고 소중한 생명들을 앗아갔습니다. 산은 말이 없지만잿더미 위로 피어나는 연기처럼우리 마음에도 슬픔이 자욱합니다. 기도의 종소리도,숲을 스치는 바람소리도그 자리에 더는 없지만—그 자취는, 우리 기억 속에깊고 조용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세월의 무게를 고스란히 안고 있던 사찰,그 속에서 평생을 살아온 누군가의 터전,자연과 함께 숨 쉬던 생명들…우리는 그 모든 존재 앞에머리 숙여 애도의 마음을 보냅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불은 많은 것을 태웠지만우리의 연대와 사랑은 그 어떤 불길에도 타지 않습니다. 다시 숲은 자랄 것입니다.다시 종소리는 울릴 것이고우리 마음 또한 이 아픔을 딛고조금씩 회복해 갈 것입니다. 당신이 흘린 눈물 하나하나에,우리의 마음도 함께 젖습니다.우리는 당신 곁에 있습니다.함께 슬퍼하고,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모든 피해자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갑작스레 찾아온 산불로 소중한 생명과 삶의 터전을 잃은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불길 속에서 이웃을 지키기 위해 애쓴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