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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태권도

"독일에서 한국까지, 태권도로 이어진 인연 - 에바와 안드레아의 특별한 이야기"

"평생 소원이었던 한국 사범님과의 태권도 수련, 그리고 가족과 함께하는 태권도 체험의 감동 스토리"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독일에서 태권도를 수련했던 에바, 한국에서 사랑과 태권도로 이어진 이야기

한국의 한 태권도장에서 상큼발랄한 기운이 가득한 특별한 수업이 열렸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독일에서 10년간 태권도를 수련했던 에바와 그녀의 친구 안드레아, 그리고 안드레아의 두 딸이다. 태권도를 통해 인연을 맺고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꾸려가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태권도로 시작된 인연, 한국에서의 삶

에바는 독일에서 태권도를 배우며 성장했다. 그녀에게 태권도는 단순한 운동이 아닌, 삶의 중요한 일부였다. 그러던 중, 태권도를 계기로 한국과의 인연이 생겼고,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 한국인과 사랑에 빠졌다. 그 인연은 결혼으로 이어졌고, 두 사람은 아름다운 두 딸을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현재 한국에서 살고 있는 안드레아는 한국어가 유창할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한국으로 귀화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두 딸 또한 한국에서 자라면서 한국 문화와 태권도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있다.

 

평생 소원이 이루어진 날

에바에게는 오랜 꿈이 있었다. 바로 한국의 태권도장에서 한국 사범님과 함께 운동하는 것이었다. 이날 드디어 그 꿈이 이루어졌다. 그녀는 "너무 영광스럽고, 드디어 이 순간이 왔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쁘다!"라며 감격에 찬 모습을 보였다. 태권도를 배우며 쌓아온 열정이 한국에서 직접 태권도를 체험하는 기회로 이어진 순간이었다.

 

에바는 태권도 띠를 가져오지 않아서 관장님께 빌려 사용했지만, 자신이 입던 태권도복은 소중히 챙겨왔다. 그녀는 태권도인이 갖추어야 할 다양한 덕목을 몸소 실천하며, 한국을 사랑하는 무도인이었다. 지도한 사범으로서도 그녀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귀여운 자매, 태권도를 배우다

안드레아의 두 딸은 현재 특공무술을 배우고 있지만, 이날은 특별히 태권도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태권도를 배우는 동안 아이들은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으며, 온몸으로 태권도의 기본 동작과 기술을 익히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수업 내내 "힘차게!", "집중!"이라는 구호가 터져 나왔고, 두 자매는 집중력과 열정을 발휘하며 태권도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특히, 발차기와 품새를 배우며 자신감을 키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어려울 줄 알았는데, 정말 재미있어요!"라고 외치는 아이들의 목소리는 태권도장에 활력을 더했다.

 

태권도로 이어지는 가족의 유대감

이날 태권도 체험은 단순한 운동 시간이 아니었다. 아이들은 어머니의 친구 에바가 태권도를 배웠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태권도의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어머니 역시 아이들이 태권도를 배우는 모습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안드레아는 "태권도를 통해 아이들이 즐거운 경험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는 모습이 너무 기쁩니다."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아이들은 태권도장에서 뛰어놀며 에너지를 발산했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업을 마쳤다. 수업이 끝난 후에도 태권도장의 매트를 뛰어다니며 “다음에 또 와서 태권도 배우고 싶어요!”라고 외치는 모습이 귀여움을 더했다.

 

태권도로 하나 되는 문화

 

태권도는 단순한 무술이 아니라, 문화와 사람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독일에서 태권도를 배우고, 한국에서 태권도를 통해 가족과의 유대감을 쌓아가는 에바와 안드레아의 이야기는 태권도가 가진 힘을 다시 한 번 증명해 주고 있다.

 

앞으로도 태권도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즐겁게 교류하는 모습이 기대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사랑과 열정으로 태권도를 이어가는 에바, 안드레아, 그리고 그녀의 귀여운 두 딸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