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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경영뉴스

초등학교 입학생 또 감소…저출생의 파도가 교실까지 덮쳤다

작년보다 줄어든 올해 신입생, 내년 이후에도 ‘반등 없는 적응의 시대’ 예고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초등학교 입학생, 또다시 줄었다

 

저출생의 현실 속에서 바뀌는 교육 현장

 

2026학년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수가 또 한 번 감소했다. 저출생 기조가 고착화되면서 초등학교 입학생 감소는 이제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교육 현장과 지역 사회, 나아가 학원·체육·돌봄 산업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변화다.

 

 

■ 작년: “역대 최저”라는 말이 일상이 되다

 

2025학년도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이미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학급 수를 줄이거나, 한 학년에 한 반만 운영하는 학교가 늘어났고, 일부 농산어촌 지역에서는 입학생이 한 자릿수에 그치거나 아예 없는 학교도 등장했다.


교육청은 소규모 학교 통합, 공동학구 운영 등으로 대응했지만, 현장에서는 “아이보다 교실이 많은 시대”라는 말이 더 이상 과장이 아니게 됐다.

 

■ 올해: 감소는 계속, 체감은 더 크다

 

2026학년도 입학생 수는 작년보다 더 줄었다. 통계상 감소폭보다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은 더 크다. 특히 수도권 외곽과 지방 중소도시는 학급 축소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방과후학교·돌봄교실·체육활동 등 부가 프로그램도 운영 규모 조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학교뿐 아니라 태권도장, 체육관, 학원 등 아동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교육시설 역시 신규 유입 감소를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있다.

 

■ 내년 이후: “반등”보다 “적응”의 시기

 

전문가들은 내년 역시 큰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한다. 출생아 수 감소의 시차 효과가 초등학교 단계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육 정책의 방향도 ‘양적 확대’가 아닌 ‘질적 전환’으로 이동하고 있다.

  • 소수 학생 맞춤형 교육

  • 돌봄·방과후·지역 연계 프로그램 강화

  • 학교의 복합화(돌봄, 문화, 체육 기능 결합)

  • 민간 교육·체육 시설과의 협력 확대

 

이제 학교는 “아이를 많이 받는 공간”이 아니라, “아이 한 명 한 명을 더 잘 키우는 공간”으로의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 변화 속에서 남는 질문

 

초등학교 입학생 감소는 단순히 학생 수의 문제가 아니다. 지역 소멸, 교육 격차, 돌봄 공백, 아동 체육·인성 교육의 지속 가능성까지 연결된 사회적 과제다. 아이 수가 줄어드는 시대, 교육은 오히려 더 정교해져야 한다. 숫자는 줄었지만, 한 아이에게 쏟아야 할 관심과 책임은 결코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