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11월 11일, ‘빼빼로데이’는 이제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하지만 태권도장에서는 단순히 과자를 주고받는 행사로 끝내기보다, 감사와 나눔, 그리고 근본의 의미를 되찾는 날로 만들어가야 한다. 사실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농부의 날)’이기도 하다. 곡식과 농작물을 수확하는 풍요의 의미, 땀 흘린 노력의 결실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날 태권도장에서 “빼빼로” 대신 “감사의 쌀 스틱”, “우리 농산물로 만든 간식”, “감사카드”를 함께 나누며, 아이들에게 ‘소비보다 감사, 선물보다 의미’를 가르칠 수 있다. 태권도장에서 이렇게 하면 좋다 감사 메시지 프로젝트 수련생들이 부모님, 친구, 사범님에게 ‘감사 편지’ 또는 ‘감사 스티커 카드’를 써서 전달한다. “오늘 내가 고마운 사람에게 마음을 전해보자”라는 주제로 태권도 수업 후 10분을 활용한다. ‘농부의 마음 배우기’ 시간 빼빼로 대신 우리 농산물(고구마, 감자, 쌀과자 등)로 간식을 나누며 “이 음식은 누가 만들었을까?”를 이야기한다. 아이들에게 ‘노동의 가치’, ‘감사의 마음’을 짧게 교육한다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인문학, 위기의 시대를 헤쳐 나갈 ‘지도자의 무기’ 지금 태권도계는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저출산으로 인한 수련생 감소, 경기 침체로 인한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 경쟁 체육시설의 급증 등으로 많은 도장이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이런 혼란 속에서 필요한 것은 단순한 경영 기술이나 마케팅이 아니다. 바로 ‘인문학적 통찰’이다. 인문학은 사람을 이해하고, 나 자신을 성찰하며, 관계의 본질을 돌아보게 한다. 지도자가 먼저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철학적 기반을 갖출 때, 그 태도와 사고방식이 수련생과 학부모에게 전해진다. 결국, 인문학은 위기의 시대를 ‘이기는’ 가장 근본적인 무도적 수련이다. 나를 이기는 습관, 그 시작은 ‘공부’다 태권도 지도자는 기술을 가르치는 스승이자, 아이들의 정신을 세우는 교육자다. 하지만 현실의 바쁨과 피로 속에서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공부’는 종종 뒤로 밀린다. 이제는 하루 10분이라도 책을 읽고,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사색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지도자의 그릇은 도장의 크기를 결정한다.” 이 말처럼, 자기계발과 인문학적 성장은 곧 도장의 경쟁력이 된다. ‘무도칼럼 인문학 시리즈’, 지도자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니체(Friedrich Nietzsche)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제시한 ‘위버맨쉬(Übermensch, 초인)’는 단순히 초능력을 가진 인간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는 타인의 기준이 아닌 자기 자신의 기준으로 삶을 창조하는 존재, 끊임없이 자신을 넘어서는 인간을 뜻한다. 오늘날 태권도장을 비롯한 무도 지도자들에게 이 개념은 깊은 울림을 준다. 사회는 빠르게 변하고, 경제는 불안하며, 아이들은 이전보다 더 다양한 환경 속에서 성장한다. 이런 시대에 “지도자”란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을 끊임없이 수련하고 공부하며, 시대에 맞게 변모하는 존재여야 한다. 공부하고 성장하는 지도자 하루하루의 수련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태권도 지도자 역시 철학서 한 페이지라도, 자기계발서 한 장이라도 꾸준히 읽어야 한다. 책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세상의 흐름을 배우며, 새로운 교육 방식을 연구하는 시간은 단순한 여가가 아니라 지도자로서의 내면을 단단히 다지는 수련의 시간이다. 특히 어려운 시기일수록 공부해야 한다. 시련과 위기는 결국 나를 성장시키는 자극제다. 경제가 어렵고, 수련생이 줄어드는 현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초인의 길, 도장의 길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인간은 짐승과 초인 사이에 걸쳐진 다리”라고 말했다. 그는 인간이 완성된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를 끊임없이 극복하며 성장해가는 과정적 존재라고 보았다. 이 말은 태권도 지도자의 삶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태권도 지도자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과 수련 속에서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아이들에게 인간다운 삶의 가치와 성장의 의미를 몸소 보여주는 교육자다. 도장은 단순한 체육관이 아니라, 인간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작은 학교이며, 그 안에서 지도자는 “어제보다 나은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제자들과 함께 걷는 존재다. 이 여정 속에서 태권도 지도자는 니체가 말한 ‘위버멘쉬(Übermensch, 초인)’의 철학을 실천한다. 위버멘쉬의 정신과 태권도 수련 위버멘쉬는 단순히 힘이 센 인간이나 완벽한 존재를 뜻하지 않는다. 그는 세상이 만든 가치나 규범에 묶이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이다. 즉, 위버멘쉬는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인간, 삶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그 고통 속에서 자신을 단련시키는 인간이다. 태권도의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태권도장의 미래는 ‘하반기 준비’에서 시작된다 2025년 하반기는 단순한 한 해의 마무리가 아니다. 그것은 2026년 태권도장의 운영 방향을 결정짓는 분기점이자 생존을 위한 전환점이다. 지금의 준비와 변화가 내년의 성패를 가른다. 도장 경영은 더 이상 ‘태권도만 잘 가르치는 곳’으로는 유지될 수 없는 시대다. 학부모들의 눈높이는 높아졌고, 아이들의 관심은 빠르게 변화한다. 이제 도장은 체육관을 넘어 하나의 종합문화·교육 플랫폼으로 변모해야 한다. 유아체육, 실버체육, 성인태권도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그 안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야 한다. 태권도장의 생존공식: “결합과 융합” 태권도장+학원, 태권도장+키즈카페, 태권도장+줄넘기체육관 등은 더 이상 낯선 조합이 아니다. 이제 이러한 융합형 모델은 ‘생존의 기본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 아이들의 교육과 놀이, 부모의 신뢰와 만족,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연계가 하나로 이어질 때 비로소 도장은 ‘브랜드’가 된다.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한 프로그램은 도장의 안정적인 수입 구조를 만든다. 유아체육: 성장기 아이들의 첫 운동습관 형성 실버체육: 고령화 사회의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2025년의 체육관은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의 인성과 마음을 성장시키는 공간이어야 한다. 저출산과 경쟁 과열, 사회의 불안정 속에서 학부모들이 체육관에 바라는 것은 이제 ‘운동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마음이 건강한 아이’다. 따라서 좋은 지도자란 단순한 기술자가 아니라, 아이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존중하고 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멘토이자 교육자여야 한다. 좋은 지도자는 먼저 아이들의 감정에 공감할 줄 알아야 한다. “오늘 이 아이의 표정이 왜 어두울까?”, “이 아이가 스스로 해내고 싶은 건 뭘까?”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관찰력과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 지도자의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 평생의 용기가 되기도 하고, 상처가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2025년의 지도자는 ‘훈육자’가 아닌 ‘성장의 동반자’로서 아이들을 이끌어야 한다. 좋은 체육관은 ‘시설’이 아닌 ‘문화’로 평가받는다. 깨끗한 도장, 안전한 환경, 체계적인 수업 시스템은 기본이다. 하지만 진짜 좋은 체육관은 아이들이 “오늘도 가고 싶은 곳”, 학부모들이 “맡기면 안심되는 곳”이라 느끼는 공간이다. 이를 위해선 지도자뿐 아니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 영화에서 태권도로,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수련 최근 태권도장에서는 ‘귀멸의 칼날 데이’와 같은 주말 테마 이벤트가 새로운 교육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행사는 단순히 영화 감상회로 끝나지 않는다. 아이들은 영화를 본 뒤, 극 중 주인공의 ‘검’을 직접 만들어보며 창의력과 몰입도를 높인다. 이 과정에서 태권도의 기본 동작과 예절을 함께 배우고, 캐릭터의 용기와 정의감, 팀워크를 자연스럽게 체득한다. 즉, 놀이 속에서 배우는 태권도, 이것이 바로 체험형 인성교육의 진정한 의미다. ■ 온 마을이 함께하는 ‘살아있는 홍보 효과’ 이러한 행사는 교육을 넘어 지역사회 홍보의 장으로도 기능한다. 아이들이 자신이 만든 칼을 들고 친구들과 함께 마을을 돌아다니며 태권도장의 이름이 적힌 리플렛이나 스티커를 나누는 모습은, 자연스럽게 ‘도장의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만든다. 부모와 아이, 그리고 지역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이 활동은 ‘도장이 지역의 문화공간이자 체험공간’으로 인식되도록 돕는다. 특히 친구를 따라온 아이들이 태권도장에 방문하면서, 입관 상담으로 이어지는 긍정적 홍보효과를 만들어낸다. ■ 교육과 마케팅, 두 마리 토끼를 잡다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세계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시장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NVIDIA가 한국에 공급하기로 한 GPU 26만 장은 단순한 하드웨어 계약이 아니라, 산업 전반을 뒤흔드는 문명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AI 연산의 핵심 동력인 GPU는 곧 데이터·지식·혁신의 엔진이다. 이 거대한 수량은 곧 한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AI 중심국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AI 패권 시대의 신호탄 젠슨 황 NVIDIA CEO의 방한은 상징적이었다. 그는 APEC 정상회의에 맞춰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 등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삼성과는 차세대 반도체 및 ‘AI 팩토리’ 구축을 논의했고, 현대차와는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협력을 다뤘다. 이번 만남은 “AI가 반도체를 품고, 제조가 AI를 품는”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이 26만 장은 단순히 연구실의 서버에 꽂히는 칩이 아니다. 그것은 국가의 인프라이자, 기술주권의 상징이다. 이제 AI는 산업의 도구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 그 자체가 되었으며, 한국은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구도 속에서 독자적 길을 모색하는 중이다. 산업·경제의 지형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요즘 우리는 결과 중심의 시대에 살고 있다.‘얼마나 빨리 성장했는가’, ‘얼마나 많은 성과를 냈는가’가 사람의 가치를 결정하는 세상이다.하지만 태권도를 가르치는 지도자라면 알 것이다. 진짜 실력은 단번에 만들어지지 않으며, 매일의 꾸준한 반복 속에서 성장한다는 것을. 이런 점에서 조지 레너드(George Leonard) 의 《마스터리(Mastery)》는 태권도 지도자에게 꼭 한 번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은 “꾸준함이 곧 실력이다”, “성장은 곡선처럼 오르락내리락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책의 핵심 내용 조지 레너드는 스탠포드대 교육자이자 무술 수련가로, ‘배움과 성장’의 본질을 평생 탐구했다. 그는 《마스터리》에서 인간의 성장 과정을 5단계로 설명한다. 1️⃣ 입문 (The Beginner) – 새로운 것을 배우는 설렘2️⃣ 좌절 (The Disappointment) – 한계와 실패의 경험3️⃣ 평원 (The Plateau) – 아무 변화 없는 정체의 구간4️⃣ 몰입 (The Practice) – 반복의 즐거움을 깨닫는 시기5️⃣ 완성 (The Mastery) – 기술을 넘어 태도와 인격으로 승화되는 단계 레너드는 이렇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요즘 태권도 지도자들의 마음이 유난히 무겁다. 저출산으로 아이들은 줄고, 경쟁은 심해지고, 물가는 오르는데 학부모의 시선은 더욱 냉정해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많은 관장들은 ‘나만 힘든 걸까’라는 외로움 속에 자신을 탓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누군가의 위로가 아니라, 다시 마음의 중심을 세워주는 철학이다. 스탠포드대 조지 레너드(George Leonard)의 『마스터리(Mastery)』는 바로 그런 철학적 지침서다. 그는 평생을 교육자이자 무술 수련자로 살아오며 이렇게 말했다. “진정한 성장은 꾸준히 하는 사람의 몫이다. 마스터는 멈추지 않는다.” 레너드는 인생을 ‘수련의 길(The Path of Mastery)’이라 표현했다. 태권도에서 ‘단(段)’이 높아질수록 진짜 실력은 ‘기술’보다 ‘태도’에서 판가름 나듯, 인생의 깊이는 꾸준함 속에서 완성된다는 뜻이다. 그의 철학에는 다섯 가지 단계가 있다.1️⃣ 입문(The Beginner) — 배우는 기쁨에 설렌다.2️⃣ 좌절(The Disappointment) — 현실의 벽을 느낀다.3️⃣ 단조(The Plateau) — 성장이 멈춘 듯한 침묵의 구간.4️⃣ 몰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오늘 국기원 중앙수련장에서 열린 제17·18대 국기원장 이취임식은 단순한 인사교체를 넘어, 한국 태권도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전환점이다. 수많은 태권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새로운 국기원장이 취임하며, 그 어깨에는 대한민국 태권도의 정신과 방향이 걸려 있다. 지금 태권도계는 쉽지 않은 시기를 지나고 있다. 전국 곳곳의 도장은 저출산, 경기침체, 인력난 등으로 고전하고 있으며, 태권도의 가치와 영향력 또한 사회적 변화 속에서 도전을 받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국기원이 중심을 잡아주어야 한다. 지도자들이 의지할 수 있는 ‘빛’이 되어야 한다. 정책은 사람에 따라 흔들려서는 안 된다. 태권도를 위한 정책이라면, 개인의 성향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바뀌지 않고 후대까지 이어질 ‘일관된 철학’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며, 국기원의 존재 이유다. 국기원이 어떤 기준과 철학으로 운영되느냐에 따라, 전 세계 1억 명이 넘는 태권도인들의 길도 함께 결정된다. 무엇보다도 ‘화합’이 절실하다. 오랜 기간 분열과 갈등으로 상처받아온 태권도계가 이제는 하나로 모여야 한다. 이념보다 실천이, 경쟁보다 협력이 앞서는 공동체로 나아가야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서울에 위치한 국제금강태권도센터는 어제 넷플릭스(Netflix)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태권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스포츠 체험을 넘어, K-컬처와 전통 무도의 결합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어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애니메이션 ‘K-POP 데몬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주제곡 ‘Golden’을 배경으로 한 태권체조 세션이었다. 참가자들은 음악의 리듬에 맞춰 다양한 품새와 동작을 익히며, 태권도의 역동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체험했다. 또한, 격파 체험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송판을 깨며 ‘도전과 집중’이라는 태권도의 정신을 경험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처음엔 두려워했지만, 성공의 순간에는 모두가 환호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등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졌다. 국제금강태권도센터 관계자는 “이번 체험은 단순한 무술 수업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정신·예술이 융합된 K-태권도 문화콘텐츠 프로그램이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과 함께하는 K-컬처 체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태권도는 발차기가 아니라, 사람을 세우는 일이다.” 이 말은 지금의 태권도 현장을 가장 잘 설명한다. 수련생이 줄고, 경쟁은 치열해지고, 지도자의 하루는 생존과 싸움의 연속이다. 그러나 이럴수록 우리가 돌아봐야 할 것은 기술이 아니라 철학과 인문학이다. 태권도는 본래 예(禮)와 인(仁)을 근간으로 한 무도의 길이었다. 그러나 현실 속 도장은 점점 비즈니스의 논리에 갇히고 있다. 교육의 본질이 ‘인간을 세우는 일’에서 ‘유지와 생존’으로 변질된 것이다. 이때 무도철학(武道哲學)과 인문학(人文學)은 태권도 지도자에게 새로운 나침반이 된다. ■ 기술을 넘어 철학으로 태권도 지도자는 단순히 기술을 전수하는 교관이 아니라, 아이들의 정신과 인성을 길러주는 철학적 교육자다. 무도철학은 지도자가 “왜 가르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다시 던지게 한다. 태권도 인문학은 수련의 이유를 ‘승리’가 아닌 ‘성장’에서 찾게 한다.결국 지도자가 철학을 품을 때, 도장은 단순한 운동장이 아니라 삶을 배우는 학교가 된다. ■ 인문학이 지도자의 품격을 만든다 인문학은 인간을 이해하는 학문이다. 지도자가 인문학적 감수성을 지닐 때, 제자에 대한 공감과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요즘 한국 사회에서 쇼펜하우어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염세주의 철학자’, ‘삶의 고통을 꿰뚫은 사상가’로 불리지만, 역설적으로 그의 사상이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의 언어가 되고 있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끝없는 경쟁, 저출산으로 인한 미래 불안, 인간관계의 피로 속에서 사람들은 이제 ‘긍정의 주문’보다 진실한 고통의 통찰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권도 지도자들도 예외가 아니다. 아이들이 줄고, 도장 운영은 점점 어려워지고, 부모의 눈높이는 높아지는 현실에서 지도자는 매일 ‘의지’와 싸운다. 쇼펜하우어는 바로 그 의지(Wille)를 인간 존재의 근원으로 보았다.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환경이 불리해도, 끝내 나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 ‘의지’라는 것이다. 태권도 지도자에게 이 말은 단순한 철학이 아니라 삶의 기술이다. 수련생을 이끌고, 도장을 지키며, 하루를 버티는 행위 자체가 ‘의지의 철학’의 실천이기 때문이다. 또한 쇼펜하우어는 “고통은 피할 수 없으나, 고통을 아는 자는 자유롭다”고 했다. 이는 태권도의 인내 수련과 맞닿아 있다. 수련 중의 땀과 고통, 지도자의 외로운 책임감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말해준다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AI의 중심, 대한민국이 되다 최근 오픈AI의 샘 올트먼, 팔란티어 CEO, 클로드 개발사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까지 잇따라 한국을 찾고 있다. 여기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대한민국 정부가 MOU를 체결하며, 한국을 ‘아시아 태평양 AI 수도’로 육성하겠다는 대전환의 흐름이 본격화됐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AI 세계 3위 국가로 부상한 대한민국은 단순한 기술 보유국이 아닌, AI 생태계의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한국은 반도체, 배터리, 데이터, 그리고 디지털 인프라를 모두 갖춘 유일한 나라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국이 AI 중심국으로 떠오르는 이유 한국은 철강에서 반도체까지 전 산업의 기반이 탄탄하다. 모든 문서가 디지털화되어 있고, 자체 포털과 검색 엔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학 인재와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자랑한다. 게다가 배터리·반도체·데이터센터·재생에너지까지 완벽히 갖춘 나라는 거의 없다. 미국은 자국 내 제조 인프라가 부족하고, 중국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글로벌 자본이 쉽게 접근할 수 없다. 결국, AI 기술과 자본이 한국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