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프로스포츠 ESG 바람, 태권도장도 지금이 기회다 최근 국내외 프로스포츠계에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KBO의 kt 위즈는 홈구장에서 ‘플라스틱 제로 데이’를 운영하며, K리그 구단들은 유소년 축구교실과 함께 지역 환경정화 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프로농구팀 역시 경기를 지역 축제와 연계하고, 수익 일부를 사회공헌 기금으로 환원하는 등 다양한 ESG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구단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이벤트가 아니다. 스포츠가 가진 대중성과 영향력을 활용해, 환경 보호·사회 기여·투명 경영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흐름이 이제는 필수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태권도장은 왜 ESG가 필요한가 태권도는 한국이 세계에 자랑하는 대표 무도이자 올림픽 정식 종목이다. 그러나 아직 많은 태권도장이 운영과 교육의 틀 안에서만 머물고, ESG 개념을 적극적으로 접목한 사례는 드물다. 태권도장은 지역사회 속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이 가장 오래, 자주, 깊이 관계를 맺는 생활 체육 공간이다. 아이들은 여기서 신체활동뿐 아니라 인성과 습관을 배운다. 그렇기에 태권도장이 ESG를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이제 태권도장도 ESG를 알아야 할 때다 – “세상을 바꾸는 도장의 힘” 요즘 뉴스나 정부 발표, 기업 홍보자료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ESG다. 얼핏 들으면 기업들만 신경 써야 할 경제 용어 같고, 우리 같은 작은 태권도장이 신경 쓸 일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는 큰 오산이다. 이제는 기업의 규모를 막론하고, 모든 조직과 단체가 ESG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시대에 들어섰다. ESG란 무엇인가? ESG는 각각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다. 즉, 기업이나 조직이 돈만 잘 버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되고 있는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기준이다. 예를 들어, 친환경 제품을 만들거나, 직원의 인권을 보장하고, 투명한 재무관리와 공정한 의사결정을 실천하는 기업이 좋은 ESG 점수를 받게 된다. ESG는 어디서 시작되었나? ESG라는 개념은 2004년 유엔(UN)이 기업들에게 지속 가능한 경영을 요구하면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전 세계의 투자자들이 단순한 수익성만이 아니라, 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