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인문학, 위기의 시대를 헤쳐 나갈 ‘지도자의 무기’ 지금 태권도계는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저출산으로 인한 수련생 감소, 경기 침체로 인한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 경쟁 체육시설의 급증 등으로 많은 도장이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이런 혼란 속에서 필요한 것은 단순한 경영 기술이나 마케팅이 아니다. 바로 ‘인문학적 통찰’이다. 인문학은 사람을 이해하고, 나 자신을 성찰하며, 관계의 본질을 돌아보게 한다. 지도자가 먼저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철학적 기반을 갖출 때, 그 태도와 사고방식이 수련생과 학부모에게 전해진다. 결국, 인문학은 위기의 시대를 ‘이기는’ 가장 근본적인 무도적 수련이다. 나를 이기는 습관, 그 시작은 ‘공부’다 태권도 지도자는 기술을 가르치는 스승이자, 아이들의 정신을 세우는 교육자다. 하지만 현실의 바쁨과 피로 속에서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공부’는 종종 뒤로 밀린다. 이제는 하루 10분이라도 책을 읽고,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사색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지도자의 그릇은 도장의 크기를 결정한다.” 이 말처럼, 자기계발과 인문학적 성장은 곧 도장의 경쟁력이 된다. ‘무도칼럼 인문학 시리즈’, 지도자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세계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시장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NVIDIA가 한국에 공급하기로 한 GPU 26만 장은 단순한 하드웨어 계약이 아니라, 산업 전반을 뒤흔드는 문명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AI 연산의 핵심 동력인 GPU는 곧 데이터·지식·혁신의 엔진이다. 이 거대한 수량은 곧 한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AI 중심국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AI 패권 시대의 신호탄 젠슨 황 NVIDIA CEO의 방한은 상징적이었다. 그는 APEC 정상회의에 맞춰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 등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삼성과는 차세대 반도체 및 ‘AI 팩토리’ 구축을 논의했고, 현대차와는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협력을 다뤘다. 이번 만남은 “AI가 반도체를 품고, 제조가 AI를 품는”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이 26만 장은 단순히 연구실의 서버에 꽂히는 칩이 아니다. 그것은 국가의 인프라이자, 기술주권의 상징이다. 이제 AI는 산업의 도구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 그 자체가 되었으며, 한국은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구도 속에서 독자적 길을 모색하는 중이다. 산업·경제의 지형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시로 열린 외교, 기술로 이어진 미래 — 경주 APEC, 한국이 세상의 중심에 서다 2025년 가을, 경주는 고요한 도시에서 세계의 중심이 되었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린 이곳에서 한국은 더 이상 주변의 조력자가 아닌, 국제사회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정치·경제·기술은 물론 문화적 상징까지, 이번 회담은 한국의 다층적 영향력을 보여준 무대였다. 이번 APEC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단연 정상 간의 대화 속에서 ‘시(詩)’가 등장한 순간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고전을 인용하며 회담의 서두를 열었다. 그의 언어에는 협력과 신뢰, 그리고 문명의 깊이를 전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었다. 이에 여러 정상들이 문화적 코드로 화답했고, 그중 시진핑 주석은 신라의 대문장가 최치원의 시 〈범해(泛海)〉 중 “掛席浮滄海 長風萬里通(괘석부창해 장풍만리통)” — “돛을 달고 푸른 바다에 떠 있으니, 긴 바람이 만 리를 통하네”라는 구절로 응답했다. 시 한 구절이 세계 정상들의 회담장에서 울려 퍼진 것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었다. 그것은 아시아의 고전과 철학이 다시금 세계 정치의 언어로 소환된, 문화외교의 부활이자 문명 간 대화의 복원이었기 때문이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서울시태권도협회(회장 이자형)는 11월 1일 오전 9시, 국기원 강의실에서 서울시 태권도장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도장경영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5월 서울시태권도협회가 서울시 25개 구 협회를 대상으로 공모한 ‘2025 서울시 도장지원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관악구태권도협회 최훈민 강사(대한태권도협회 교육강사)가 강의를 맡았다. 이자형 서울시태권도협회 회장은 “도장은 단순한 수련 공간을 넘어, 인성과 품격을 가르치는 교육의 현장”이라며 “서울시 25개 구 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도자들이 성장하고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서울시 내 80여 명의 태권도 지도자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최훈민 강사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도장 운영의 실질적 전략, 수련생 상담 및 관리 노하우, 지도자의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강화 방안 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이론 교육이 아닌, 실제 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사례 중심의 강의로 구성되어 지도자들이 당면한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