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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아티스트처럼 도장을 경영하라!” – 창의가 만드는 태권도장의 새로운 미래

『아티스트 인사이트: 차이를 만드는 힘』을 바탕으로 본 태권도장의 정체성 혁신과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경영자에서 아티스트로” — 새로운 태권도장장의 정체성

 

『아티스트 인사이트: 차이를 만드는 힘』은 창의적 사고를 기반으로 세상을 다르게 보고,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통찰을 다룬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예술가’로서의 관점을 넘어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십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이 관점은 지금의 태권도장 경영자에게도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태권도장 관장은 단순한 관리자나 지도자를 넘어, 지역 사회의 문화를 창조하고 아이들의 인생을 디자인하는 아티스트가 되어야 한다. 태권도를 가르치는 일은 기술의 전수가 아니라, 사람의 삶을 형성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차이를 만드는 3가지 핵심 질문

 

『아티스트 인사이트』는 다음 세 가지 질문을 통해 ‘차이’를 만들어내는 리더를 정의한다.

 

  1. "나는 무엇을 보는가?"

  2. "나는 어떻게 연결하는가?"

  3. "나는 어떻게 표현하는가?"

 

1. 태권도장은 무엇을 보는가?

 

보통의 도장은 등록률, 수련생 수, 승급률을 본다. 그러나 아티스트 도장은 ‘아이의 성향’, ‘가정환경’, ‘태도 변화’ 같은 보이지 않는 요소를 본다. 차이를 만드는 도장은 KPI(Key Performance Indicator-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기준) 대신 아이들의 잠재력을 먼저 본다.

 

2. 우리는 무엇을 연결하는가?

 

태권도장은 이제 수련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삶을 연결하는 문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인성교육과 스토리텔링, 주말 가족 행사, 계절 축제 등을 통해 아이들의 감정과 경험을 풍성하게 만든다. 가정・지역・예술・계절을 도장 교육과 창의적으로 연결하면, 아이는 더 깊이 몰입하고 기억하게 된다. 


이러한 연결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교육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도장장의 감각에서 출발한다. 차별화된 도장은 콘텐츠가 아닌 관장의 창의성과 시선에서 시작된다.

 

3. 어떻게 표현하는가?

 

도장 브랜드, 수련복 디자인, 수업 구성, SNS 콘텐츠 등은 모두 ‘표현’이다. 아이들의 일상 속에 “우리는 다른 도장”이라는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녹여야 한다. 예를 들어, 수련일지를 스토리북처럼 만들거나, 인성교육을 아트 토크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술가형 도장장의 5가지 실천 전략

                         

전략 내용
비전 중심 경영 돈이 아닌 ‘가치’를 기준으로 의사결정. “이건 아이에게 의미 있는가?”가 중심 질문.
창의적 커리큘럼 설계 형식화된 커리큘럼 대신, 놀이형・프로젝트형 수업을 도입. 시즌별 테마 수업 운영.
브랜드 스토리텔링 도장마다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예: “이곳은 태권 히어로를 키우는 아카데미입니다.”
자기성찰 문화 조성 관장부터 코치진까지 정기적으로 '무엇을 바꾸고 있는가'를 점검. 아티스트는 성찰자다.
도장은 무대, 수련생은 주인공 도장 환경을 연출처럼 구성. 수련생은 예술가처럼 성장하도록 지원.

 

사례: “1일 1인성 스토리 클래스” – 교육은 예술이다

 

많은 도장이 기술, 경기력, 승급에 집중할 때, 일부 도장은 새로운 질문을 던졌다.

“아이들의 인성을 예술처럼 키울 수는 없을까?”

이 질문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 바로 ‘1일 1인성 스토리 클래스’이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한 번, 단 10분 동안 인성이라는 주제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예를 들어,

  • 주제: “용기”

  • 형식: 아이가 주인공인 짧은 이야기

  • 표현: 손 그림, 역할극, 글쓰기, 스티커 미션 등

이 과정은 단순히 훈화나 도덕 교육이 아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탐색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행동으로 연결한다.

 

 왜 이것이 '아티스트적' 접근인가?

 

요소 일반 교육 방식 아티스트적 접근
무엇을 보는가 지각, 무단결석, 반항 등 ‘문제행동’ 위주 감정, 환경, 가능성 등 ‘내면의 변화’ 중심
무엇을 연결하는가 기술/성적 중심과 연결 스토리텔링, 미술, 놀이, 가정과 연결
어떻게 표현하는가 말로 훈계하거나 글로 전달 그림, 역할극, 대화, 감정 공유 방식 다양화

‘1일 1인성 스토리 클래스’는 태권도장이 예술가의 작업실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도복을 입은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과 도덕적 판단을 표현하고 실천하는 무대에 서게 되는 것이다.

 

경영자에서 ‘교육 아티스트’로

 

태권도장 관장은 단순한 운영자가 아니라, 교육의 아티스트가 되어야 한다. 즉, 아이 한 명 한 명을 작품처럼 바라보고, 도장이라는 캔버스 위에 삶의 색을 입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예술가의 본질은 ‘창조’가 아니라 ‘차이’를 보는 능력에 있다.

 

『아티스트 인사이트』가 말하듯, 도장은 더 이상 비교와 경쟁의 공간이 아니라, 성장과 발견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 

 

마무리: 기술은 수련으로, 인격은 예술로 그리고 태권도장도 예술이 될 수 있다.

 

『아티스트 인사이트』는 말한다. “기술이 아닌 태도에서 차이는 시작된다.” 태권도장의 경영도 마찬가지다.
‘차별화’는 외적인 기능이 아니라, 내적인 시선과 태도에서 출발한다. 지금 우리 도장은 단순히 ‘수련’을 제공하는가, 아니면 작품을 만드는 아티스트의 마음으로 수련생과 세상을 대하고 있는가? 예술가형 관장이 많아질수록, 태권도의 미래는 더 빛날 것이다.

 

또한 태권도의 핵심은 ‘기술’이 아닌 ‘사람’이다. 그리고 사람을 다룬다는 것은 결국, 예술을 하는 것과 같다. ‘1일 1인성 스토리 클래스’처럼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자. 창조적 시선과 예술가의 마음이 도장을 바꾸고,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