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학생 감소로 전국 초·중·고 49곳 폐교 예정
올해 전국 초·중·고교 49곳이 문을 닫을 예정이다. 지난해 신입생이 단 한 명도 없었던 초등학교는 112곳에 달해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학교 폐교가 가속화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폐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폐교 예정인 초·중·고교는 총 49곳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연평균 20~30곳 수준이었던 폐교 수는 올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폐교 현황을 보면 ▲2020년 33곳 ▲2021년 24곳 ▲2022년 25곳 ▲2023년 33곳으로 유지되다 올해 49곳으로 급증했다.
전남 폐교 최다… 초등학교 폐교가 대부분
올해 폐교 예정인 학교 중 전남이 10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충남 9곳 ▲전북 8곳 ▲강원 7곳 ▲경기 6곳 순이었다. 반면, 서울은 폐교 예정 학교가 한 곳도 없었다.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2곳)과 대구(1곳)에서 폐교가 예정됐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가 38곳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중학교 8곳, 고등학교 3곳이 폐교될 예정이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가 초등학교 단계에서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입학생 없는 초등학교 112곳… 향후 폐교 증가 전망
교육부가 발표한 ‘신입생 없는 초등학교 현황’에 따르면, 2024년 신입생이 한 명도 없었던 초등학교는 112곳(휴교·폐교 제외)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전북 34곳 ▲경북 17곳 ▲경남 16곳 ▲전남·충남 각 12곳 ▲강원 11곳 순이었다.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전국 시도교육청이 최근 취합한 ‘2025년 초등학교 입학생 현황’에 따르면, 경북은 42곳이 입학생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전남 32곳 ▲전북 25곳 ▲경남 26곳 ▲강원 21곳 등이 입학생이 없는 학교로 예상된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앞으로도 폐교 수는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