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은퇴의 순간과 고민 태권도 관장의 은퇴는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교육 철학이 정리되고, 하나의 공동체가 방향을 잃거나 다시 세워지는 분기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금까지 태권도 관장의 은퇴를 너무 가볍게 다뤄왔다. “나이가 되면 그만두면 된다.” “체력이 떨어지면 물러나면 된다.” 이러한 생각은 태권도를 단순한 직업으로 보는 시각에서 비롯된 오류다. 태권도 관장은 직업인이 아니라 ‘사람을 만드는 지도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업으로써 마무리 된다는 입장도 무시 못하는 일이긴 하다. ■ 은퇴를 미루는 관장, 준비 없는 퇴장은 위험하다 현장의 많은 관장들은 은퇴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피하고 있다.’ 도장을 평생의 터전으로 삼아온 이들에게 은퇴는 곧 정체성의 상실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준비 없는 지속은 오히려 도장을 약화시키고 제자들의 성장을 멈추게 만든다. 지도자가 변하지 않으면 교육은 정체된다. 그리고 정체된 도장은 결국 도태된다. ■ 관장의 은퇴는 ‘책임의 완성’이어야 한다 진정한 은퇴란 단순히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완성하는 과정’이다. 그 책임이란 무엇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아동을 지키는 기준을 다시 세우다 – 서울시태권도협회의 아동성폭력·폭력 예방 직무교육이 갖는 의미 작년 한 해, 태권도계를 포함한 체육 현장은 적지 않은 사건과 사고로 몸살을 앓았다. 일부의 일탈이 전체를 흔들었고, 묵묵히 아이들을 선하게 지도해 오던 대다수의 관장과 지도자들은 억울함과 분노를 동시에 삼켜야 했다. “왜 우리가 의심받아야 하는가”라는 현장의 목소리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서울시태권도협회(회장 이자형)가 이번 주 직무교육을 통해 아동성폭력과 폭력 예방을 공식적으로 정의하고, 체계적으로 교육하겠다고 나선 점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의미 있는 행보다. 단순한 형식적 교육을 넘어, 지도자의 책임과 역할을 다시 세우는 기준점이 되기 때문이다. 사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우리는 아동성폭력과 폭력 예방 교육을 ‘중요하지만 제대로 배우지 못한 영역’으로 남겨두어 왔다. 지도 기술과 경기력, 프로그램 운영에는 열심이었지만, 아이의 권리·경계·심리적 안전에 대한 교육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 공백은 결국 현장의 혼란과 오해를 키웠다. 아동성폭력·폭력 예방 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분명하다.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사설 | 얼어붙은 날씨, 얼어붙은 경영 전 세계가 혹한을 겪고 있다. 러시아를 비롯해 유라시아 전역의 기온은 기록적으로 낮아졌고, 대한민국 역시 한 주 내내 꽁꽁 얼어붙었다. 문제는 날씨만이 아니다. 한파는 아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고, 그 여파는 고스란히 태권도장 경영으로 이어졌다. 신규 입관은 급감했고, 주변 어린이집의 신규 등원 상황 역시 혼란스럽다. 현장의 체감 온도는 기온보다 훨씬 낮다. 이러한 현상은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구 규모가 압도적인 중국, 국제 도시 홍콩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출산율 하락, 소비 위축,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 증가는 국경을 넘는 공통의 현실이 되었다. 일부 인원이 유지되거나 오히려 많은 도장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는 예외에 가깝다. 지금의 상황은 분명 전국적이며 구조적인 위기다. 이럴 때일수록 도장 운영자는 더욱 냉정해야 한다.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지출 구조다. 보여주기식 인테리어, 실효성 없는 홍보, 관성적으로 이어온 비용은 과감히 줄여야 한다. 반대로 학부모의 부담을 키우는 운영은 장기적으로 도장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지금 필요한 경영은 ‘더 받는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