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 영화에서 태권도로,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수련 최근 태권도장에서는 ‘귀멸의 칼날 데이’와 같은 주말 테마 이벤트가 새로운 교육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행사는 단순히 영화 감상회로 끝나지 않는다. 아이들은 영화를 본 뒤, 극 중 주인공의 ‘검’을 직접 만들어보며 창의력과 몰입도를 높인다. 이 과정에서 태권도의 기본 동작과 예절을 함께 배우고, 캐릭터의 용기와 정의감, 팀워크를 자연스럽게 체득한다. 즉, 놀이 속에서 배우는 태권도, 이것이 바로 체험형 인성교육의 진정한 의미다. ■ 온 마을이 함께하는 ‘살아있는 홍보 효과’ 이러한 행사는 교육을 넘어 지역사회 홍보의 장으로도 기능한다. 아이들이 자신이 만든 칼을 들고 친구들과 함께 마을을 돌아다니며 태권도장의 이름이 적힌 리플렛이나 스티커를 나누는 모습은, 자연스럽게 ‘도장의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만든다. 부모와 아이, 그리고 지역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이 활동은 ‘도장이 지역의 문화공간이자 체험공간’으로 인식되도록 돕는다. 특히 친구를 따라온 아이들이 태권도장에 방문하면서, 입관 상담으로 이어지는 긍정적 홍보효과를 만들어낸다. ■ 교육과 마케팅, 두 마리 토끼를 잡다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세계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시장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NVIDIA가 한국에 공급하기로 한 GPU 26만 장은 단순한 하드웨어 계약이 아니라, 산업 전반을 뒤흔드는 문명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AI 연산의 핵심 동력인 GPU는 곧 데이터·지식·혁신의 엔진이다. 이 거대한 수량은 곧 한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AI 중심국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AI 패권 시대의 신호탄 젠슨 황 NVIDIA CEO의 방한은 상징적이었다. 그는 APEC 정상회의에 맞춰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 등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삼성과는 차세대 반도체 및 ‘AI 팩토리’ 구축을 논의했고, 현대차와는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협력을 다뤘다. 이번 만남은 “AI가 반도체를 품고, 제조가 AI를 품는”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이 26만 장은 단순히 연구실의 서버에 꽂히는 칩이 아니다. 그것은 국가의 인프라이자, 기술주권의 상징이다. 이제 AI는 산업의 도구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 그 자체가 되었으며, 한국은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구도 속에서 독자적 길을 모색하는 중이다. 산업·경제의 지형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요즘 우리는 결과 중심의 시대에 살고 있다.‘얼마나 빨리 성장했는가’, ‘얼마나 많은 성과를 냈는가’가 사람의 가치를 결정하는 세상이다.하지만 태권도를 가르치는 지도자라면 알 것이다. 진짜 실력은 단번에 만들어지지 않으며, 매일의 꾸준한 반복 속에서 성장한다는 것을. 이런 점에서 조지 레너드(George Leonard) 의 《마스터리(Mastery)》는 태권도 지도자에게 꼭 한 번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은 “꾸준함이 곧 실력이다”, “성장은 곡선처럼 오르락내리락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책의 핵심 내용 조지 레너드는 스탠포드대 교육자이자 무술 수련가로, ‘배움과 성장’의 본질을 평생 탐구했다. 그는 《마스터리》에서 인간의 성장 과정을 5단계로 설명한다. 1️⃣ 입문 (The Beginner) – 새로운 것을 배우는 설렘2️⃣ 좌절 (The Disappointment) – 한계와 실패의 경험3️⃣ 평원 (The Plateau) – 아무 변화 없는 정체의 구간4️⃣ 몰입 (The Practice) – 반복의 즐거움을 깨닫는 시기5️⃣ 완성 (The Mastery) – 기술을 넘어 태도와 인격으로 승화되는 단계 레너드는 이렇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요즘 태권도 지도자들의 마음이 유난히 무겁다. 저출산으로 아이들은 줄고, 경쟁은 심해지고, 물가는 오르는데 학부모의 시선은 더욱 냉정해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많은 관장들은 ‘나만 힘든 걸까’라는 외로움 속에 자신을 탓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누군가의 위로가 아니라, 다시 마음의 중심을 세워주는 철학이다. 스탠포드대 조지 레너드(George Leonard)의 『마스터리(Mastery)』는 바로 그런 철학적 지침서다. 그는 평생을 교육자이자 무술 수련자로 살아오며 이렇게 말했다. “진정한 성장은 꾸준히 하는 사람의 몫이다. 마스터는 멈추지 않는다.” 레너드는 인생을 ‘수련의 길(The Path of Mastery)’이라 표현했다. 태권도에서 ‘단(段)’이 높아질수록 진짜 실력은 ‘기술’보다 ‘태도’에서 판가름 나듯, 인생의 깊이는 꾸준함 속에서 완성된다는 뜻이다. 그의 철학에는 다섯 가지 단계가 있다.1️⃣ 입문(The Beginner) — 배우는 기쁨에 설렌다.2️⃣ 좌절(The Disappointment) — 현실의 벽을 느낀다.3️⃣ 단조(The Plateau) — 성장이 멈춘 듯한 침묵의 구간.4️⃣ 몰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오늘 국기원 중앙수련장에서 열린 제17·18대 국기원장 이취임식은 단순한 인사교체를 넘어, 한국 태권도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전환점이다. 수많은 태권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새로운 국기원장이 취임하며, 그 어깨에는 대한민국 태권도의 정신과 방향이 걸려 있다. 지금 태권도계는 쉽지 않은 시기를 지나고 있다. 전국 곳곳의 도장은 저출산, 경기침체, 인력난 등으로 고전하고 있으며, 태권도의 가치와 영향력 또한 사회적 변화 속에서 도전을 받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국기원이 중심을 잡아주어야 한다. 지도자들이 의지할 수 있는 ‘빛’이 되어야 한다. 정책은 사람에 따라 흔들려서는 안 된다. 태권도를 위한 정책이라면, 개인의 성향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바뀌지 않고 후대까지 이어질 ‘일관된 철학’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며, 국기원의 존재 이유다. 국기원이 어떤 기준과 철학으로 운영되느냐에 따라, 전 세계 1억 명이 넘는 태권도인들의 길도 함께 결정된다. 무엇보다도 ‘화합’이 절실하다. 오랜 기간 분열과 갈등으로 상처받아온 태권도계가 이제는 하나로 모여야 한다. 이념보다 실천이, 경쟁보다 협력이 앞서는 공동체로 나아가야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서울에 위치한 국제금강태권도센터는 어제 넷플릭스(Netflix)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태권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스포츠 체험을 넘어, K-컬처와 전통 무도의 결합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어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애니메이션 ‘K-POP 데몬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주제곡 ‘Golden’을 배경으로 한 태권체조 세션이었다. 참가자들은 음악의 리듬에 맞춰 다양한 품새와 동작을 익히며, 태권도의 역동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체험했다. 또한, 격파 체험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송판을 깨며 ‘도전과 집중’이라는 태권도의 정신을 경험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처음엔 두려워했지만, 성공의 순간에는 모두가 환호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등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졌다. 국제금강태권도센터 관계자는 “이번 체험은 단순한 무술 수업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정신·예술이 융합된 K-태권도 문화콘텐츠 프로그램이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과 함께하는 K-컬처 체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태권도는 발차기가 아니라, 사람을 세우는 일이다.” 이 말은 지금의 태권도 현장을 가장 잘 설명한다. 수련생이 줄고, 경쟁은 치열해지고, 지도자의 하루는 생존과 싸움의 연속이다. 그러나 이럴수록 우리가 돌아봐야 할 것은 기술이 아니라 철학과 인문학이다. 태권도는 본래 예(禮)와 인(仁)을 근간으로 한 무도의 길이었다. 그러나 현실 속 도장은 점점 비즈니스의 논리에 갇히고 있다. 교육의 본질이 ‘인간을 세우는 일’에서 ‘유지와 생존’으로 변질된 것이다. 이때 무도철학(武道哲學)과 인문학(人文學)은 태권도 지도자에게 새로운 나침반이 된다. ■ 기술을 넘어 철학으로 태권도 지도자는 단순히 기술을 전수하는 교관이 아니라, 아이들의 정신과 인성을 길러주는 철학적 교육자다. 무도철학은 지도자가 “왜 가르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다시 던지게 한다. 태권도 인문학은 수련의 이유를 ‘승리’가 아닌 ‘성장’에서 찾게 한다.결국 지도자가 철학을 품을 때, 도장은 단순한 운동장이 아니라 삶을 배우는 학교가 된다. ■ 인문학이 지도자의 품격을 만든다 인문학은 인간을 이해하는 학문이다. 지도자가 인문학적 감수성을 지닐 때, 제자에 대한 공감과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요즘 한국 사회에서 쇼펜하우어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염세주의 철학자’, ‘삶의 고통을 꿰뚫은 사상가’로 불리지만, 역설적으로 그의 사상이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의 언어가 되고 있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끝없는 경쟁, 저출산으로 인한 미래 불안, 인간관계의 피로 속에서 사람들은 이제 ‘긍정의 주문’보다 진실한 고통의 통찰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권도 지도자들도 예외가 아니다. 아이들이 줄고, 도장 운영은 점점 어려워지고, 부모의 눈높이는 높아지는 현실에서 지도자는 매일 ‘의지’와 싸운다. 쇼펜하우어는 바로 그 의지(Wille)를 인간 존재의 근원으로 보았다.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환경이 불리해도, 끝내 나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 ‘의지’라는 것이다. 태권도 지도자에게 이 말은 단순한 철학이 아니라 삶의 기술이다. 수련생을 이끌고, 도장을 지키며, 하루를 버티는 행위 자체가 ‘의지의 철학’의 실천이기 때문이다. 또한 쇼펜하우어는 “고통은 피할 수 없으나, 고통을 아는 자는 자유롭다”고 했다. 이는 태권도의 인내 수련과 맞닿아 있다. 수련 중의 땀과 고통, 지도자의 외로운 책임감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말해준다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AI의 중심, 대한민국이 되다 최근 오픈AI의 샘 올트먼, 팔란티어 CEO, 클로드 개발사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까지 잇따라 한국을 찾고 있다. 여기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대한민국 정부가 MOU를 체결하며, 한국을 ‘아시아 태평양 AI 수도’로 육성하겠다는 대전환의 흐름이 본격화됐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AI 세계 3위 국가로 부상한 대한민국은 단순한 기술 보유국이 아닌, AI 생태계의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한국은 반도체, 배터리, 데이터, 그리고 디지털 인프라를 모두 갖춘 유일한 나라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국이 AI 중심국으로 떠오르는 이유 한국은 철강에서 반도체까지 전 산업의 기반이 탄탄하다. 모든 문서가 디지털화되어 있고, 자체 포털과 검색 엔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학 인재와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자랑한다. 게다가 배터리·반도체·데이터센터·재생에너지까지 완벽히 갖춘 나라는 거의 없다. 미국은 자국 내 제조 인프라가 부족하고, 중국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글로벌 자본이 쉽게 접근할 수 없다. 결국, AI 기술과 자본이 한국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시로 열린 외교, 기술로 이어진 미래 — 경주 APEC, 한국이 세상의 중심에 서다 2025년 가을, 경주는 고요한 도시에서 세계의 중심이 되었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린 이곳에서 한국은 더 이상 주변의 조력자가 아닌, 국제사회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정치·경제·기술은 물론 문화적 상징까지, 이번 회담은 한국의 다층적 영향력을 보여준 무대였다. 이번 APEC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단연 정상 간의 대화 속에서 ‘시(詩)’가 등장한 순간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고전을 인용하며 회담의 서두를 열었다. 그의 언어에는 협력과 신뢰, 그리고 문명의 깊이를 전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었다. 이에 여러 정상들이 문화적 코드로 화답했고, 그중 시진핑 주석은 신라의 대문장가 최치원의 시 〈범해(泛海)〉 중 “掛席浮滄海 長風萬里通(괘석부창해 장풍만리통)” — “돛을 달고 푸른 바다에 떠 있으니, 긴 바람이 만 리를 통하네”라는 구절로 응답했다. 시 한 구절이 세계 정상들의 회담장에서 울려 퍼진 것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었다. 그것은 아시아의 고전과 철학이 다시금 세계 정치의 언어로 소환된, 문화외교의 부활이자 문명 간 대화의 복원이었기 때문이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서울시태권도협회(회장 이자형)는 11월 1일 오전 9시, 국기원 강의실에서 서울시 태권도장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도장경영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5월 서울시태권도협회가 서울시 25개 구 협회를 대상으로 공모한 ‘2025 서울시 도장지원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관악구태권도협회 최훈민 강사(대한태권도협회 교육강사)가 강의를 맡았다. 이자형 서울시태권도협회 회장은 “도장은 단순한 수련 공간을 넘어, 인성과 품격을 가르치는 교육의 현장”이라며 “서울시 25개 구 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도자들이 성장하고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서울시 내 80여 명의 태권도 지도자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최훈민 강사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도장 운영의 실질적 전략, 수련생 상담 및 관리 노하우, 지도자의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강화 방안 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이론 교육이 아닌, 실제 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사례 중심의 강의로 구성되어 지도자들이 당면한 경영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국기원, 제17대·제18대 원장 이·취임식 개최 일시 : 2025년 11월 6일(목) 오전 11시 장소 : 국기원 중앙수련장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은 11월 6일 목요일 오전 11시에 중앙수련장에서 제17대 원장의 이임과 제18대 원장 취임을 기념하는 이·취임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제17대 원장의 그간 노고에 대한 감사와 함께, 새로 취임하는 제18대 원장 윤웅석 원장이 “함께하는 국기원”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태권도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시대를 연다. 국기원 측은 이날 이·취임식이 태권도 인사뿐 아니라 국내외 태권도 관계자, 지도자 및 회원들이 함께 모여 국기원의 미래 방향을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기원은 앞으로도 태권도의 국내외 위상 강화, 교육·심사 시스템의 혁신,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서 태권도 관광 연계 활성화 등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며, 이번 이·취임식은 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기원 #이취임식 #윤웅석원장 #태권도 #태권도본부 #세계태권도본부 #태권도세계화 #태권도지도자 #국기원행사 #태권도발전 #국기원중앙수련장 #태권도문화 #스포츠행사 #국기원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APEC이란?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APEC)은 1989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체제 간 경제통합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다자간 포럼이다. 현재 APEC은 총 21개 경제체(“member economies”)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회원국은 지역 인구의 상당 부분과 세계 GDP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회원국들은 자유무역 및 투자 증진, 경제성장과 지역협력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고, 이를 위해 무역장벽 해소, 공급망 강화, 디지털경제 확장, 지속가능발전 및 포용적 성장 등이 주요 논의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운영 방식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조약이 아닌 합의(consensus) 및 자발적 참여(voluntary commitments)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모든 회원이 대등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예컨대, APEC 회원국들은 1994년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보그르(Bogor)에서 선진경제체는 2010년까지, 개발경제체는 2020년까지 무역·투자를 자유화하겠다는 ‘보르그 목표(Bogor Goals)’를 채택했다. 올해는 대한민국이 의장국으로 지정되어, 한반도가 세계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오는 2025년 10월 31일과 11월 1일,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APEC 2025 Korea(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개최됩니다. 이 행사에는 세계 각지에서 약 21개 회원 경제체가 참여하며, ‘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 Connect, Innovate, Prosper’라는 주제 아래 무역·디지털혁신·지속가능성 등 광범위한 의제가 다뤄질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회의는 대한민국이 약 20년 만에 APEC 의장국을 맡아 개최하는 것으로, 한국의 국제무대 위상이 재조명되는 계기가 됩니다. 경주시는 신라 천년의 수도였던 유서 깊은 도시로,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이번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경주는 단순히 관광지에서 거점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됩니다. 행사 장소로는 보문관광단지 내 Hwabaek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화백국제컨벤션센터) 등이 활용될 예정입니다. 수련생 여러분에게도 이번 APEC 개최 소식은 단순한 국제행사 이상의 의미를 전달합니다. 세계와 마주한다는 의미 – 다양한 국가의 리더가 한자리에 모이는 장에 한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최근 경남의 한 태권도장에서 관장이 어린 제자들에게 성비위를 저지른 사건이 폭로되며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태권도계는 그동안 다른 무술에 비해 제도적, 산업적, 행정적으로 잘 정비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이번 사건은 그 신뢰를 송두리째 무너뜨렸다. 저출산과 경기 침체, 학원·체육시설 간 과도한 경쟁으로 이미 벼랑 끝에 몰린 태권도 산업에 이번 사건은 말 그대로 불난 곳에 기름을 붓는 형국이다. 사건 개요와 사회적 충격 경남의 한 태권도 관장이 초등학생 제자들에게 음란행위를 강요하고, 차량·숙소 등 사적 공간에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지도자 윤리의 부재, 감시 시스템의 부재, 기관의 무책임이 만들어낸 총체적 실패다. 태권도는 국기(國技)로 지정되어 국가의 문화·교육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점은 ‘태권도 정신’이 현실 속에서 어떻게 왜곡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뼈아픈 현실이다. 지도자의 마인드, 태권도의 존엄을 지키는 첫걸음 태권도 지도자는 단순한 기술 전수자가 아니다. 그는 아이들의 성장과 인성을 책임지는 교육자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