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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뉴스

“절망 속에 피는 한 줄기 빛, 태권도는 여전히 희망이다”

"고요한 바다는 결코 유능한 선장을 만들지 않는다." –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저출산, 경제난, 경쟁 체육관의 급증, 그리고 사회 전반의 피로 누적. 지금 대한민국의 체육관 운영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척박하다. 더 이상 기다리면 나아지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조차 힘겨운 상황.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이 길이 맞는 걸까” 되뇌이는 체육지도자들이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도복을 곱게 차려입고 체육관 문을 열어주는 아이들, 그 아이들의 성장을 믿고 맡겨주는 학부모, 그리고 무엇보다 하루하루 버티며 지도자로서 자리를 지키는 당신이 있기에, 우리는 절망이 아닌 희망을 말할 수 있다.

 

절망 속 희망의 씨앗, 그리고 실천할 대안

 

1. ‘한 명을 위한 지도, 백 명을 위한 마음’

아이가 줄었다고 체육관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아이가 줄었기에, 한 명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기회다. ‘1대1처럼 100명을 가르치는 도장’, 그런 교육 철학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고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도입해보자.

 

2. ‘태권도 그 이상’을 보여주자

이제 태권도는 단순한 무술이 아닌 정신, 인성, 문화, 라이프스타일이 되어야 한다. 인성교육, 체력+두뇌 훈련 융합, 부모와 함께하는 체험 행사 등 ‘교육형 도장’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

 

3. 수익 다각화, 공간 재해석

빈 수련장을 그냥 두는 것이 아니라, 유아 체육 수업, 방과 후 돌봄, 생일파티 공간, 키즈카페 등 아이들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확장해보자. 태권도+α는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이다.

 

4. 디지털 활용, SNS는 무기다

부모들은 포털과 SNS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 이제는 콘텐츠 없는 도장은 살아남기 어렵다. 도장의 수업, 제자의 성장, 지도자의 철학을 감성적으로 담은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은 반드시 운영되어야 할 기본이다.

 

5. 지도자의 철학을 브랜드화하라

‘지도자의 진심’이 브랜드가 되는 시대. "한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는 신념을 슬로건으로, 체육관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그 이야기를 꾸준히 전해야 한다.

 

"희망은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희망은 바로 당신,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

 

"희망은 깃발이 아니라, 등불이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작지만 강한 등불." – 고(故) 이어령 박사

 

지금은 어쩌면 가장 힘든 시간이다. 하지만 이 고통이 지나고 나면, 진짜 지도자만이 살아남고 빛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모두가 힘들지만, 그 안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아이들 곁을 지키는 당신의 모습이, 결국은 제자들에게 ‘삶의 길잡이’가 된다.

 

오늘도 당신의 한마디에 용기를 얻고, 당신의 박수에 자존감을 회복하는 아이가 분명 있다.그래서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위기는 새 길의 시작이다."

 

태권도의 본질은 위기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정신력’이다. 지금의 상황은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전환점을 요구하고 있다. 지도자로서, 사업가로서, 교육자로서,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출발선엔 늘 아이들이 있다. 그들을 위해, 그리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태권도장의 불은 꺼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