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5 (토)

  • 맑음동두천 14.6℃
  • 구름많음강릉 10.0℃
  • 맑음서울 14.9℃
  • 구름조금대전 12.4℃
  • 흐림대구 8.5℃
  • 울산 7.3℃
  • 흐림광주 11.3℃
  • 부산 8.3℃
  • 구름많음고창 10.3℃
  • 제주 9.2℃
  • 구름많음강화 13.7℃
  • 구름많음보은 9.6℃
  • 흐림금산 9.1℃
  • 구름많음강진군 ℃
  • 흐림경주시 7.5℃
  • 흐림거제 8.2℃
기상청 제공

무도경영뉴스

2025년 초등학교 입학생 32만 명대로… 저출산 여파, 교육 현장에 큰 변화

"전년 대비 3만 명 감소… 교원 감축·교육 불평등 우려 확산"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2025년 전국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32만 명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2024년) 입학생 약 35만 명 대비 3만 명가량 줄어든 수치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교육 현장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학생 수 급감, 2027년엔 30만 명 아래로

 

지난 2024년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 수는 약 35만 명이었으며, 2023년에도 40만1,752명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2025년에는 32만 명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출생아 수를 기준으로 보면 감소세는 더욱 뚜렷하다. 2017년생 출생아 수는 35만7,771명이었으나, 2020년 출생아 수는 27만2,337명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2027년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30만 명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신규 교원 채용도 축소… 교육의 질 저하 우려

 

학생 수 감소에 맞춰 교사 신규 채용도 대폭 줄어들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초등학교 신규 교원 임용 규모는 다음과 같이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 2024년: 3,200명 내외
  • 2025년: 2,900명 내외
  • 2026~2027년: 2,900~2,600명 내외

 

중등교원 역시 감축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에 맞춰 교원 양성기관(교육대, 사범대)의 입학 정원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초등교원을 배출하는 13개 대학의 입학 정원(3,847명)은 2012년 이후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과밀학급 문제 해결 없이 교사 감축? 논란 지속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국 초등학교의 24.7%가 과밀학급(학급당 학생 수 30명 이상)으로 운영되고 있어, 교원 감축 정책이 오히려 교육의 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이에 대해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교육부의 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며, "학생 수가 줄어도 교사 수를 줄이면 교육 불평등이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도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조정하고, 이에 맞춰 정규 교원을 충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 시대, 교육 환경 변화에 대한 대책 필요

 

저출산으로 인해 초등학교 입학생 수 감소와 교원 감축이 현실화되면서, 교육 환경 전반에 대한 새로운 대책이 요구된다. 단순히 학생 수에 맞춰 교사 수를 감축하는 것이 아니라, 과밀학급 해소, 농산어촌 학교 지원, 교육의 질 향상 등 종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앞으로 정부와 교육계가 어떻게 대응할지에 따라 대한민국의 교육 미래가 크게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