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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뉴스

3월, 도장은 다시 시작한다 – 전략 없인 살아남을 수 없다

"제자 수보다 중요한 건 수익 구조와 시스템… 이제는 전략이 생존의 열쇠"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기획기사] 3월, 다시 시작하는 도장 운영… “이젠 전략과 시스템이 답이다”

 

신학기를 맞아 학생들이 새로운 교실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이 시기,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지도자들 역시 마음을 다잡고 다시 출발해야 할 시점이다.

 

태권도장을 둘러싼 환경은 해마다 급변하고 있다. 저출산의 여파로 아이들의 수는 줄어들고, 경쟁 도장은 많아지며,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운영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과거처럼 단순히 ‘많은 제자를 데리고 있으면 된다’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전문가들은 “지금이야말로 도장을 운영하는 지도자들이 ‘수익 구조’와 ‘운영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한다.

 

 

“도장 수성의 핵심은 전략과 구조다”

 

도장이 장기적으로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 전략적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

 

첫째, 이익 중심의 구조 설계다.
단순한 정원 확대보다는 한 명의 회원당 수익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해야 한다. 부가 프로그램, 특강, 용품 판매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병행하는 방식이 이에 속한다.

 

둘째, 도장의 시스템화가 필요하다.
커리큘럼, 수업 방식, 평가 시스템, 운영 매뉴얼을 정비하여 지도자와 보조 지도자 모두가 일관된 방식으로 도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스템이 갖춰진 도장은 흔들리지 않는다.

 

셋째, 경쟁력 있는 콘텐츠 개발이다.
태권도는 단지 운동이 아니라 교육이다. 인성과 리더십, 집중력, 창의성 등 다양한 교육 가치를 콘텐츠로 풀어내야 하며, 체험 수업, 가족 참여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부모와의 신뢰를 쌓아가는 것도 중요하다.

 

“정체된 도장은 결국 도태된다”

 

현재 많은 도장이 경쟁력 없이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 변화와 도전에 소극적인 일부 도장은 여전히 과거 방식에 머물러 있으며, 그 결과는 운영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방향 없이 열심히만 하는 것은 결국 탈진으로 이어집니다. 이제는 시스템으로 일하고, 전략으로 버텨야 합니다.” 한 지도자의 말처럼, 지금 이 시기는 단지 버티는 것을 넘어, 재정비를 통해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로 바뀌어야 하는 전환점이다.

 

3월, 도장 리셋의 골든타임

 

신학기는 도장이 리셋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지금의 변화는 단기적 유행이 아니라 시대적 흐름이며, 도장 역시 그에 맞는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지도자는 무도인인 동시에 경영자다. 이제는 ‘잘 가르친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하다. 운영 전략, 시스템, 콘텐츠, 브랜드… 이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루어야 진짜 경쟁력이 된다.

 

3월, 도장은 다시 시작해야 한다.
지금부터가 진짜 승부처다.